고(故) 임택기 교수는 1954년 본교 수학과 교수로 임용돼 퇴임까지 지난 32년간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해 왔다.

 재직 당시 가방 대신 보자기에 책을 싸서 다니고 집안 서재를 신문지로 도배하는 등 청렴한 모습을 보였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책값과 용돈을 챙겨주며 제자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.

 故 임 교수는 1999년 세상을 뜨며 조위금 전액을 본교에 기부하도록 유언을 남겼다. 유족들은 그의 뜻을 받들어 조위금 1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.

 故 임 교수의 학교 사랑은 그의 가족들에게도 이어졌다. 유족들이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지난 25일 본교를 방문해 1억 원을 기부한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