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7.09.13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 지하 1층에 동성그룹의 선대 회장인 고(故)백제갑 회장의 호인 '월천'을 딴 '월천홀'이 조성되었다. 인하대가 동성그룹 선대 회장을 기리는 데는 수십 년에 걸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. 이 인연은 1960년대 인하대 졸업생들이 동성그룹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형성됐다. 부산에서 활동하던 백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마음을 먼 인천에서 열리는 학교 행사를 적극 돕는 것으로 대신 전했으며, 인하대는 백 회장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1991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전했다. 그해 12월 백 회장은 교수들이 연구하는 데 써 달라며 5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내놓았으며, 뒤로도 동문그룹에서 일하는 인하대 동문들이 연결고리가 돼 관계를 지속해 왔다.
화확소재 전문기업 동성그룹의 창업주인 고(故)백제갑 회장은 1927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신의주공고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. 1.4후퇴 때 피난, 1952년 부친과 함께 부산에서 '건민고무'를 세우면서 신발산업과 연을 맺고 국내 최초 신발용 접착제 개발에 나서서 국산화에 성공한다. 신발용 접착제 큰 호응을 얻게 되자 1959년 9월 부산 진구에 '동성화학공업사'(현 (주)동성화학)를 설립, 1966년 3월에는 수출 공산품 제조업체로 지정, 1967년 9월에는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하여 '동성화학공업'으로 개칭한다.
<수상내역>
1981년 11월 1천만불 수출의 탑
1983년 3월 조세의 날, 철탑산업훈장
1985년 11월 2천만불 수출의 탑
1986년 부산산업대상
1988년 11월 5천만불 수출의 탑&대통령 표창
1991년 11월 1억불 수출의 탑